이번 여름 안 보면 섭섭한 연극 뮤지컬 추천 (관극 꿀TIP)

1막1장
2020-08-07
조회수 1623

계속되는 장마와 후덥지근한 날씨에 어디라도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여름여행을 떠나기도 어려운 요즘인데요, 지루한 일상 속 잠깐이나마 새로운 경험을 찾는 여러분을 위해 이번 여름 놓쳐서는 안 될 공연을 소개합니다.


한여름의 반딧불을 닮은 뮤지컬 작품부터풋풋한 그리고 질풍 노도의 청춘을 그린 연극까지 여러분들께서 꼭 보셨으면 하는 작품 3편을 상세히 소개하고 각 연극의 관극 꿀팁도 알려드릴게요! 




1. 틀에 박힌 일상이 지루한 당신에게, 로봇들이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어쩌면 해피엔딩>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작품은 ‘어쩌면 해피엔딩’, 요즘 대학로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이죠.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했던 전미도 배우와 정문성 배우가 선택한 차기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물론 지난 해 한국 뮤지컬 어워드 신인상 수상자인 양희준 배우가 새로 합류하고, ‘어쩌면 해피엔딩’ 초연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전성우, 강혜인, 한재아, 성종완, 이선근 등 배우들이 다시 돌아온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어쩌면 해피엔딩은 먼 미래를 살아가는 ‘헬퍼봇’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람과 모습과 똑같은 로봇이 주인의 집안일이나 말동무가 되어 주는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로봇과는 다르게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이전에 출시된 ‘구형’ 헬퍼봇들은 주인이 떠난 후 혼자 남겨져 독신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전 주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매일매일 똑같이 정해진 일상만을 살아가는 헬퍼봇들의 일상은 고장 난 충전기로 인해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게 되어요. 코로나19로 인해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지금, 누군가 내 현관문을 ‘똑똑’ 두드리고 새로운 감정과 세계를 만나게 해 준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아마 여러분도 이들 헬퍼봇을 금방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


◆ 관극 TIP 

   (1) 티켓팅이 매우 치열하니 인터파크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미리 오픈 날짜를 확인하세요!

   (2) 예스24스테이지 1관의 자리는 무대+중앙 통로와 가까울수록 좋지만, 2층 앞쪽도 볼만해요!

   (3) 입장 전 손수건을 꼭 챙기세요! 너무 따뜻해서, 혹은 슬퍼서 눈물이 날 수 있답니다.

   (4) 헬퍼봇의 움직임에 주목해 보세요! 몸에 반동을 줘서 통통 튀듯 걸어가는 모습이 정말 로봇같거든요.


◆ 관극 정보 

   공연일 | 06.30 ~ 09.13 

   극장 |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1관

   캐스팅 | 올리버 / 정문성, 전성우, 양희준

                  클레어 / 전미도, 강혜인, 한재아

                  제임스/ 성종완, 이선근



2. 농구 한 판이면 땡! 여름처럼 시원하고 청량한 청춘들의 이야기 <전설의 리틀 농구단>



다음 작품은 역시 대학로에서 핫한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에요. 제목에서 짐작하셨겠지만, 농구를 소재로 한 뮤지컬입니다. 하지만 스포츠에 관심이 없어도 문제없어요! 농구를 하긴 하지만, 주인공 수현이와 그를 둘러싼 상록구청 농구단 친구들의 이야기거든요.


학교가 세상의 전부일 나이, 안타깝게도 수현이는 매일 혼자 다니다 못해 괴롭힘에 시달리는 친구입니다. 결국 밤늦은 시간,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하고 맙니다. 죽으려고 결심한 바로 그 순간에 수상한 남고 귀신들을 셋이나 만나게 되고 ‘전리농’의 이야기는 시작돼요. 언뜻 보면 유치할 것 같지만, 객석에 앉아있다 보면 어느새 고등학생 시절의 자신을 추억하며 함께 웃고 울게 될 거예요. 패기와 파이팅 넘치는 모습, 경쾌하고 또 감동적인 넘버와 함께 100분을 보내고 나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더 열심히 살아갈 용기를 얻으실 수 있답니다!


◆ 관극TIP 

   (1) 관극 전에는 전리농 영상이나 관람 후기 등 ‘스포’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피하세요!

   (2) 농구단과 함께 호흡하는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면, 무조건 전진! 앞쪽 자리를 추천해요.

   (3) 아직 예매 전이지만 공연이 궁금하다면? 8월3일 네이버TV에서 라이브 실황을 중계한다고 하네요!


◆ 관극 정보 

   공연일 | 07.24 ~ 08.30

   극장 |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캐스팅 |종우/ 유승현, 안재영

                 수현 / 송유택, 김현진, 임진섭

                 상태 / 신창주, 김승용

                 승우/ 구준모, 조현우

                 다인 / 안지환, 곽다인

                 지훈 / 황순종, 김찬



3. 서로 다른 세상을 꿈꾸며고민하고 부딪히는 청춘들의 이야기<연극 어나더 컨트리>



앞서 대학로에서 핫한 뮤지컬 두 편을 살펴봤다면, 이번엔 여러분을 1930년대 영국으로 데려가 줄 연극 한 편을 추천하려고 합니다.바로 ‘어나더 컨트리’인데요, 역시 고등학교가 배경이지만 조금은 무겁고 치열한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에요. 원작은 줄리안 미첼의 ‘Another Country’.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연극으로 큰 사랑을 받고, 1984년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 졌어요.킹스맨으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콜린 퍼스’의 데뷔작이기도 하네요. 국내에서는 2019년 초연을 통해 처음 선보이게 됐고, 무려 750:1의 경쟁률을 뚫고 13인의 신예를 발굴하기도. 이 작품,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연극계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작품은 무엇보다 인물들의 ‘대립’이 두드러지는 연극인데요. 파시즘과 자본주의가 극심하게 대립하던 대공황 시대, 고등학교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아직 불완전하고 어린아이 같겠지만,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는 이미 권력을 휘두르는 자와 순응하는 자, 그리고 반항하는 자까지 이미 하나의 사회를 이루고 있죠.특히 재학생 모두가 ‘개스코인’ 기숙사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환경 속에서 권위주의는 더욱 극대화됩니다. 관객이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질풍노도의 청년들이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이념을 어떻게 표현하고 갈등하고 또 풀어내는지, 실제 고등학생 나이에 가까운 신예 배우들이 아주 신선하고 격렬하게 보여줄 테니까요.


하지만, 사상을 얘기하는 이 곳 배경이 사회가 아닌 그저 ‘학교’라는 점도 잊지 마세요. 그 나이 대 특유의 금사빠(!) 풋사랑과 친구들과의 저세상 텐션, 수트 안에 빨간 양말을 숨겨 신는 장난기 넘치는 모습까지 누구나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연극이에요.


◆ 관극TIP 

   (1) 스콘1관은 특이하게도 ‘0열’이 있는 공연장이에요. 앞줄과 단차가 없어 관람이 불편한 1열은 피하세요!

   (2) 모르는 배우가 많아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번에 데뷔한 신예들의 패기가 돋보이는 작품이에요.

   (3) 또 하나의 포인트는 ‘딕션’. 고등래퍼를 보는 듯한 엄청난 대사량과 속도,발음까지 기대할 만 해요.


◆ 관극 정보 

   공연일  | 06.10 ~ 08.23 

   극장  |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

   캐스팅  |  가이 베넷 / 이해준, 강영석, 지호림

                    토미 저드 / 김찬호, 손유동, 문유강

                    바클레이 / 이지현, 조훈

                    멘지스 / 김태오, 배훈

                    파울러 / 한동훈, 김윤동

                    커닝햄 / 윤석원, 김철윤 외 원캐스트





여기까지 1막1장의 막장지기가 모두 다녀 온 8월의 연극과 뮤지컬을 추천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계속되는 장마에 이래저래 지치고 힘든 날도 많지만단 한 편의 공연으로 일상을 잠시 떠나 휴식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요


무료한 일상에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혹은 공연이 끝난 후 감동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1막1장과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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